여주 경기실크 폐공장


여주 경기실크 공장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경기도 누에 생산량의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던 우리나라 잠업(누에고치로 실을 뽑는 일)의 중심지였어. 직원도 300명이 넘을 정도로 잘나갔는데, 80년대 후반부터 값싼 중국산 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게다가 농약 사용이 늘면서 주변 환경이 변해 누에를 키우기 어려워지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나라 양잠 산업 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들었지. 결국 시대가 변하면서 90년대 이후로 공장 문을 닫게 된 거야.

문 닫은 이후로 오랫동안 유휴 부지로 남겨져 있다가, 여주시에서 주차장이랑 소공원을 만들려고 2019년쯤 100억 원이나 주고 이 부지를 샀어. 근데 막상 철거하려다 보니까, 여기가 국내 최초 민간 잠업연구소도 있던 곳이고 우리나라 근현대 산업 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너무 높은 거야. 그래서 싹 다 밀어버리는 게 맞냐는 논란이 생겼어. 결국 시민들 의견도 듣고, 낡은 건물 안전진단도 하고, 어떻게 리모델링할지 공론화 과정을 거치느라 꽤 오랫동안 빈 건물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던 거지.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bandoned&no=329

주소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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